CBS라디오서 교육 정책 발언
AI 평가 시스템 도입 등 검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수행평가의 공정성과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채점 시스템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일간경기DB)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수행평가의 공정성과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채점 시스템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일간경기DB)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수행평가의 공정성과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채점 시스템 도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애초에 사고력과 창의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된 수행평가가 대학입시와 연결되면서 본래 취지를 잃었다”며 “학생·학부모·교사 모두를 힘들게 하는 제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수행평가의 시기와 비중을 조정하고, AI 기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기적으로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로 수행평가 시기를 조절하거나, 현재 내신 비중 40%인 수행평가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AI기반 평가 시스템에 대해 임 교육감은 “AI가 교사의 채점 기준을 학습해, 예를 들어 서논술형 답안을 한 반 30명 분 채점하는 데 4~5분이면 충분하다”며 “채점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정성적 평가를 둘러싼 불신이 누적되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수행평가의 지나친 비중과 시기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그는 “평가가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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