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을 빗대며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인사 대참사 정권”이라고 조소했다. 최 처장의 현 정부 국무위원들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인사는 실패라 비꼰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월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먼저 “권오을, 안규백, 정동영 등 문제투성이 장관 후보자들의 지명 철회를 요청한 국민의힘 공문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일언반구도 설명도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송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에는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뜻으로 이해가 된다”라고 비판했다.
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 자녀 특혜 취업, 영주권 편법취득, 각종 과태료와 범칙금, 이해충돌 등 그동안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보여준 각종 의혹을 전부 다 모아놓은 비리 의혹 종합 교과서 같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막말 비하 논란이 점입가경”이라고 질타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다시는 정치판에 얼씬도 못 하게 해야 할 사람, 비서실장이다. 민주당을 다 말아먹은 사람, 정무수석이다. 무능한 아이, 행안부 장관이다. 비서로서는 적격이지만 공직에 나와서는 안 될 사람, 지방시대 위원장이다”라며 최 처장의 과거 발언을 나열했다.
이어서 송 비대위원장은 “최 처장의 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신 장·차관들은 다 문재인 같은 인간들, 무능한 인간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모두 문재인 정부 시절 차관이었다”라고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모욕을 듣고도 대통령에게 최동석 처장의 경질을 건의하지 못하는 비서실 내 고위직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기 어렵다”라며 “지금 대통령실에서 인사를 주무르는 최고 실세는 김현지 총무비서관, 김용채 인사비서관 등 성남 라인 비서관들이라는 항간의 이야기가 사실인가 보다”라고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초대형 막말 유튜버에게 공직사회의 인사 혁신을 맡긴다는 것이 국민 상식과 국민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는다”라며 “인사 검증 시스템을 재건하는 첫걸음을 인사혁신처장부터 제대로 다시 임명하는 것, 그리고 성남 라인 인사들이 독주하는 폐쇄적 밀실 인사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