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임산부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사진=동구)
인천 동구가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임산부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사진=동구)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동구가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임산부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백일해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며 영아 사망자까지 발생했으며,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급성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는 심한 기침을 동반하며, 기침과 재채기 등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산모가 백신을 접종하면 합병증에 취약한 영아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임신 3기인 27~36주에 접종하면 태아에게 보호 항체를 전달해 출산 후 영아의 백일해 발병률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 권장된다.

동구는 임산부와 신생아의 면역 형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임산부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접종일 현재 동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임신 27~36주 임산부와 배우자, 임신 기간에 접종하지 않은 분만 1년 이내 임산부와 배우자, 그리고 양가 조부모다. 양가 조부모는 주소와 관계없이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임산부가 임신할 때마다 1회 무료로 지원한다. 배우자와 양가 조부모는 10년 이내 백일해 접종력이 없을 경우에만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신분증과 산모 수첩을, 배우자는 신분증과 주민등록표 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양가 조부모는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동구보건소 예방접종실을 방문하면 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1세 미만 영아는 백일해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임산부와 가족분들은 백일해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며 "앞으로도 구는 산모와 영아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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