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희열 기자]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등 37개국에서 4200여 명의 ITS 전문가와 국내 ITS 관련 산·학·연 관계자, 시민들이 참가했다.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주최한 이번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ITS 관련 민관 정책과 기술을 교류하고, 국가 및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교류의 장이었다.
개회 전날인 5월 27일 저녁에는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VIP 환영 만찬이 열렸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7개국 교통부 장차관 등 고위 인사들과 함께 경기도무용단의 태평무를 감상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28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수원 ITS 아태총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개회사와 공동총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28일 오후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고위급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 장차관과 이재준 수원시장이 참석했다. 30일 폐회식에서는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이 인사말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수원의 ITS 지향점은 ‘사람’이었다”며 “안전하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교통’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원은 앞으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ITS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식 행사 외에도 학술 세션, 전시회, 비즈니스 상담회, 기술 시찰 및 시연 등이 진행됐다.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드론아트쇼,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체험존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를 주제로 한 학술 세션은 50개가 진행되었으며, 총 241개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28일 저녁에는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1200대 드론이 군집 비행하는 드론아트쇼가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층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ITS 관련 기관과 업체가 177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자율주행 주차 로봇과 미래형 도심항공교통(UAM) 전시 등 기술 시연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2026년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는 강릉에서 ITS 세계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세계총회는 서울(1998년)과 부산(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