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전문가 투입 19일부터 30일까지 2차 현장 자문
고위험 14개현장 집중점검 잠재적 위험요소 조기발견

경기도는 5월19일부터 30일까지 도내 건설공사장 44곳을 대상으로 2차 외부전문가 현장 자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5월19일부터 30일까지 도내 건설공사장 44곳을 대상으로 2차 외부전문가 현장 자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경기도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건설공사장 44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현장점검에 나선다.

경기도는 5월19일부터 30일까지 도내 건설공사장 44곳을 대상으로 2차 외부전문가 현장 자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이미 지난 3월 해빙기를 맞아 건설공사장 37곳에 대한 1차 현장자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2차 자문은 자문을 요청한 44개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토공사 굴착과 말뚝 항타 등 지반 붕괴 위험성이 높은 14개 현장에 대해서는 집중점검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말뚝 항타는 건설 현장에서 말뚝(파일)을 땅속에 박아 넣는 대표적인 기초공법 중 하나로, 작업 과정에서 주변 지반이 약해지거나 진동으로 인한 균열이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자문단은 각 시·군 건설안전 및 인·허가 부서 담당자와 경기도 건설안전 자문단에서 선정된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현장의 위험요소를 면밀히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도는 현장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시정조치를 통보하고 시·군과 정보를 공유해 유사 사례 발생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안전 관리 개선에 자문 결과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용규 경기도 노동안전과장은 "지반침하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고인 만큼 사전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자문을 통해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수준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대형 사고가 잇따르면서 건설공사 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정기적인 전문가 자문과 점검을 통해 도내 건설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중대재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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