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포천시의장 호소문
"지역사회 상생의 길 걷길"
[일간경기=김순철 기자] 지난 4월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한 가운데 포천시의회가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4월7일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은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또 포천시의회 의장으로서 그 무게를 깊이 통감한다"며 이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
임 의장은 "지난해 비상계엄령 선포를 기점으로 우리 사회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에 직면해 왔으며, 더불어 이동면에서 발생한 공군의 오폭 사고 및 전국적 대형산불 등 재난 재해까지 겹쳐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과 불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으며, 상처 입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이제 우리는 이러한 갈등과 분열을 뒤로하고,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한 걸음 나아가야 할 때"라며 "정치적 견해 차이를 넘어,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작금의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도 숭고한 과제가 아닐지 생각한다"고 정쟁의 확대를 경계했다.
이어 "저부터 먼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오직 시민의 삶과 안전, 그리고 포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의장은 "아울러 우리 시의회 의원님들을 비롯해 김용태 국회의원님, 백영현 포천시장님과 힘을 모아 민심을 보듬고, 내일을 준비하는 데 한마음으로 나아가겠다"며 "우리가 서로 손을 맞잡는다면, 작금의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포천의 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확신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 의장은 "우리 시민 여러분의 저력은 언제나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고, 작금의 위기에서도 저는 우리 시민 여러분이 갈등과 반목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서 주실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며 "포천시의회 의장으로서 우리 지역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안녕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