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주민자치위, 한달 간 서명운동
기존 8km 구간에 의왕까지 4.5km 추가
김성제 시장 "제5차 철도망 계획 반영 총력"

의왕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와 시민단체들은 3월11일 위례과천선 의왕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9만3650명의 서명부를 의왕시에 전달했다. (사진=의왕시)
의왕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와 시민단체들은 3월11일 위례과천선 의왕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9만3650명의 서명부를 의왕시에 전달했다. (사진=의왕시)

[일간경기=정용포 기자] 의왕시민들이 위례과천선 의왕연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의왕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와 시민단체들은 3월11일 9만3650명의 서명부를 의왕시에 전달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0년)을 앞두고 이뤄졌다. 주민자치위는 지난달 의왕역과 주민센터 등을 돌며 8만8797명의 서명을 모았고, 3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위례과천선 의왕연장 추진 시민총연합회'도 4853명의 서명을 추가했다.

위례과천선은 현재 위례신도시에서 과천까지 8km 구간이 확정됐다. 여기에 의왕까지 4.5km를 더 연장하면 GTX-C노선, 4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 사업비는 연장 구간을 제외하고 약 1조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양홍건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은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확인했다"며 "의왕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국토교통부에 시민들의 뜻을 잘 전달해 반드시 의왕연장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이미 지난해 8월 위례과천선 전 구간 기본계획이 수립된 데 이어, 송파구와 공동으로 사업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남북으로 단절된 도시 생활권을 잇고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는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 2027년 개통 예정인 위례과천선과 연계해 수도권 남부 광역교통망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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