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출생아 30% 차지, 합계출산율 0.79명으로 전국 평균 상회
360도 돌봄·주4.5일제 등 맞춤형 정책 효과...19개 시군서 반등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 속에서도 경기도가 지난해 전국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하며 출산율 반등의 희망을 보여줬다. 특히 과천, 화성, 평택 등 19개 시군에서 합계출산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2024년 경기도 출생아 수는 7만1300명으로 전년 대비 2483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출생아 수(23만8300명)의 29.9%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기도의 합계출산율은 0.79명, 조출생률은 5.2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02명, 0.1명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합계출산율 0.75명, 조출생율 4.7명)을 웃도는 수치다.
시군별로는 과천시가 1.03명으로 가장 높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으며, 화성시(1.01명), 평택시(1.00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동두천시와 부천시(0.62명), 구리시(0.65명), 의정부시(0.68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기도는 적극적인 출산·육아 지원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분만취약지 임산부 교통비 지원, 360°돌봄 서비스, 난임부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0.5&0.75잡', 임금삭감 없는 주4.5일제, 아빠육아휴직 장려금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혁신적 정책들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호미자 경기도 인구정책담당관은 "가족친화적 문화 조성과 체감형 인구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혼과 출산, 양육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청년 결혼준비 지원사업을 새롭게 도입하고, 출생 축하카드 발송, 태교음악회, 아이사랑 부모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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