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합성수지, 시멘트 소원료로 재활용
올해 1710톤, 약 1억 2681만 원 절감 기대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가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 100%에 도전한다. 시는 가전제품, 가구, 침구, 자전거 등 대형생활폐기물을 선별한 후 남은 잔재물까지 재활용한다고 2월26일 밝혔다.
대형생활폐기물 잔재물은 대부분 폐합성수지로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환경 오염과 온실가스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폐합성수지에서 친환경 시멘트 원료를 추출할 수 있고 추출 후 잔재물로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시멘트 회사에서 폐합성수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폐합성수지를 소각하지 않고 재사용하게 되면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재활용할 경우 소각하는 비용보다 32.6%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 자원순환과 손기옥 팀장은 “대형 폐기물 중 가구나 목재는 전량 다 재활용하고 있다. 가구를 분리하고 나면 폐합성수지가 나오는 게 있다. 작년까지는 소각 처리했으나 올해부터는 시멘트 회사나 제지 회사 쪽으로 원료로 쓸 수 있게 소각을 안 하고 전량 100% 판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손 팀장은 “박승원 시장님도 온실가스 감축에 사활을 걸었다. 그런 맥락에서 재활용하면서 탄소중립도 실천하고 그런 취지로 100% 재활용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올해 1700톤 정도 예상하고 있다. 이를 매각하면 1억 3000여만 원 가량의 예산을 절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폐합성수지 1710톤을 소각하며 4617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반면 친환경시멘트 또는 소성로 연료로 재활용하면 배출량이 889.2톤으로 약 80.7% 대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실천 과제”라며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