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 3만8천여 권 보유..복합문화공간
[일간경기=이복수 기자] 인천 서구가 오류지구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 거점을 마련했다. 2월20일 개관한 구립 '단봉늘봄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깨고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주목받고 있다.
2019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된 이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2203.3㎡(약 670평)의 공간에 3만8000여 권의 장서를 구비했다. 일반적인 공공도서관 등록 기준인 3만권을 웃도는 수준이다.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열린 공간 설계다. 최소한의 가벽만을 사용해 공간을 구획함으로써 전통적인 학습실 위주 구조에서 탈피했다. 이를 통해 도서 대출은 물론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북링크 플레이스' '북쉐어링 서비스' '오독오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별 맞춤형 열람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도서대출 서비스를 도입한다.
개관을 기념해 오는 2월28일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개관기념 포토존과 개관기념 한정 골드카드가 발급되고 첫 대출시 뽑기 기회가 제공되는 꽝 없는 첫 대출 뽑기, 개관축하메세지를 작성하고 전시하는 똑똑 축하 발자국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2월22일 토요일 오후 2시~4시까지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의 저자인 이희영 작가와의 만남이, 23일 오후 1시30분~2시45분까지 '우리가족 납치사건' '감기걸린 물고기' 등 입체 낭독극이 펼쳐진다.
2월26~27일 이틀간 유아와 초등생들 대상으로 그림책읽고 케이크 만들기 체험활동이 펼쳐진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공공도서관 등록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4만여 권의 장서를 확보했다"며 "단봉늘봄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