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프로젝트 발표
직주일주형 도시로 탈바꿈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월3일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을 갖고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월3일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을 갖고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민락·고산·용현을 연결해 수도권 최고의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동근 시장은 2월3일 의정부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송산권역(민락·고산·용현)에서 그동안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을 통합해 하나의 생활권을 조성하는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민락·고산·용현지구에는 의정부시 인구의 30%인 약 13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39세 이하 인구 비율도 45%에 이른다. 또한, 고산 법조타운과 용현 공공주택지구가 개발되면 2만 5000명의 인구 증가가 전망된다”라며 “하지만 주택 공급에 치우친 개발과 서울 등 타 지역으로의 광역교통 부족, 생태공간 활용도 미흡, 생활 인구에 비해 침체된 상권, 부족한 문화·여가시설 및 중·고등학교 등 여러 문제가 있다”라고 ‘트리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김 시장은 민락·고산·용현지구의 잠재력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3개 지역을 연결해 자족성·생태환경·주거환경(생활 인프라)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송산권역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데이터센터 등 기업 유치, 용현산업단지 고도 제한 규제 완화, 지식산업센터 업종 확대 등 기존 성과를 기반으로 경제적 자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용현 공공주택지구에 자족용지를 확보하고, 주요 앵커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 중심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일자리 기회를 확보하고 소비가 이루어지는 ‘직주일치형 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또한, 복합문화융합단지와 법조타운 개발을 통해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주요 기업 유치, 경제자유구역 지정, K컬처 영상촬영특화단지 조성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광역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확보한 국비 421억 원과 행정안전부 발전종합계획 확정에 따른 278억 원을 포함해 총 100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락-고산지구 연결도로 및 민락 톨게이트 우회도로 개설 △신평화로 도로 확장 △법조타운 경전철 정거장 설치 등을 추진하여 민락-고산지구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GTX-F 및 도시철도 8호선 연장을 통해 지역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기존 아동 돌봄 기관을 확대하고, 돌봄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중·고등학교 확충, 용현 공공주택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 첨단산업 분야 대학교(학과) 이전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민락, 고산, 용현을 연결해 의정부를 자족 기능과 생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 최고의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의정부 발전의 원동력이다. 모든 사업이 시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꼼꼼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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