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경로당' 운영 시작

광명시는 1월20일 광명노인회관 4층에 마련된 스마트 경로당 스튜디오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광명시)
광명시는 1월20일 광명노인회관 4층에 마련된 스마트 경로당 스튜디오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광명시)

[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모든 경로당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시작하면서 어르신 복지서비스의 새로운 지평 열었다.

광명시는 1월20일 광명노인회관 4층에 마련된 스마트 경로당 스튜디오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서는 어르신들의 열띤 참여 속에 노래자랑 결선대회가 진행됐다. 오리경로당의 방정희 씨가 1등을 차지해 화제가 됐다.

스마트 경로당은 노인회관과 광명시 내 112개 경로당을 원격화상시스템으로 연결하고, 각종 오락, 교육,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 사업에 선정된 광명시는 국비 지원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전국 최초로 모든 경로당에 원격화상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 경로당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분산된 경로당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노래 교실, 건강 체조,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광명노인회관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체조와 노래 교육을 각 경로당으로 송출해 모든 어르신들이 동일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형 스마트도시과 팀장은 “스마트 경로당은 기존의 단순한 휴식 공간이었던 경로당을 소통과 배움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며 “운영 준비 과정에서 진행한 노래경연대회에도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현재 일주일에 두(화 목) 번씩 노래교실과 건강체조 교육 등을 진행한다. 노인회관 스튜디오에서 체조를 하고 노래 교육을 진행하면 모든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보면서 따라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광명시는 이번 스마트 경로당 운영을 통해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승원 시장은 “스마트 경로당을 통해 어르신들이 양질의 교육과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사업이 어르신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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