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이 민생·안보를 위한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국힘이 당 내분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민생을 위한 정치권 협치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월20일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민생·안보를 위한 여야정협의체’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진하는 국회의원 해외 파견단 참여를 알렸다.

또 권성동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국방부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장관 임명권이라든가 법안 재의요구권은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권한에 속하는 일”이라는 말로 한덕수 권한대행의 장관 임명을 촉구했다.

다만 권성동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중에는 국가 원수의 지위에 기반하는 권한이 있고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권한이 있다”라며 “헌법기관을 구성하는 권한은 행정부 수반이 아닌 국가원수의 지위에서 나오는 권한”이라고 말했다.

즉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장관 임명은 행정부 권한이기에 가능하고 쟁점이 된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가 원수 권한이기에 불가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권성동 권한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그는 “아직 가닥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고 의견이 대립되고 있어서 저도 고심 중”이라고 단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