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여야 대표회담이 9월 1일 열린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여야 대표회담이 9월 1일 열린다. (사진=일간경기DB)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여야 대표회담이 9월 1일 열린다. (사진=일간경기DB)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29일 각각 자당의 워크숍이 열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과 인천 네스트 호텔 기자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또 회담 방식은 당대표와 양당 정책위의장, 수석 대변인이 동석하는 3+3 회담이며, 모두 발언은 공개하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비공개 전환 후 두 대표의 회담 내용은 양당 대변인이 브리핑한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닷새 동안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가 제3자 특검법 발의를 공언했다가 ‘손바닥 뒤집듯 말 바꾸기’했다”라며 회담 자체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동훈 대표는 “회담 생중계를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겠다”라며 한발 물러선 제스처를 취하며 조속한 개최를 종용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여야 대표 회담은 이재명 당대표가 제1회 전국당원대회 수락연설에서 먼저 제안했고, 민생 현안과 추석이라는 민속 명절을 앞두고 회담을 미루기에는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표 회담 일정은 잡혔으나 의제는 실무진의 추가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정쟁중단·정치개혁·민생 회복을,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25만원 특별조치법·지구당 부활을 회담 의제로 서로에게 제안한 상태다. 

국힘은 일단 추상적으로 의제를 제시했으나, 한동훈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의대증원 유예 같은 현안들을 회담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서 한동훈 대표는 이 대표의 회담 제의 바로 다음날인 19일 “다양한 의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는 말로 의제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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