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준우승' 오명 떨치고 평택진위FC 1-0 승리
황지성 최우수선수·김정연 베스트영플레이어 영예
[일간경기=한동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U18팀인 대건고가 ‘2024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겸 제79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평택진위FC를 1-0으로 꺾으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건고는 그동안 왕중왕전에서는 2015년과 2018년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하는가 하면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후 4년 만에 최정상에 오르게 됐다.
지난 8월12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 대건고는 조별예선 1·2라운드에서 각각 한양공고 화성시 U18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 안산FC U18에 6-0으로 승리 32개팀이 치르는 결승 토너먼트에 올랐다.
대건고는 이후 32강에서 서울중경고등학교를 2-1로 16강에선 경북영덕고등학교를 3-1로 8강에서 포항스틸러스 U18을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 준결승에서 화성시 U18를 다시 만나 2-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서 대건고는 전반 28분 황지성의 코너킥을 1학년 중앙 수비수 김정연이 머리로 마무리 선제골을 기록,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골을 어시스트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장 황지성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는 한편 이번 대회 8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한 이재환이 득점왕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중앙수비수로 결승골의 주인공인 김정연은 베스트영플레이어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팀의 핵심 수비수 한가온이 수비상을 대건고 골대를 지킨 왕민준이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최재영 감독과 노영래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를 수상했다.
최재영 감독은 “결과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나의 지도 철학이다. 이번 대회는 성장과 성과 모두 얻을 수 있었던 대회였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건고는 9월28일부터 개최되는 K리그 인터네셔널 유스컵 인천에 참가 국제 우수 구단과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