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축구 시작..시민·팬들에게 감사 인사
2020년부터 꾸준히 취약 계층에 후원금 기탁
조용익 시장 “황희찬, 우리의 자부심이자 희망”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주역 황희찬 선수가 부천시의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원을 기탁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황희찬 선수, 권세광 부천희망재단 이사장과 17일 시청 1층 로비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황희찬 선수가 조용익 부천시장, 권세광 부천희망재단 이사장과 17일 시청 1층 로비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천시)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 선수가 11월17일 부천시청을 방문해 부천과 팬들을 향해 감사인사를 전하고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5000만원을 기탁했다.

부천시는 이날 시청 1층 로비에서 환영 행사를 열고 황희찬 선수의 노고와 성취를 격려했다.

부천시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환영행사에서 황희찬 선수는 “이토록 많은 분들이 모여 환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부천은 어린 시절부터 계속 머물던 곳이라 가장 마음이 편안한 곳”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황희찬 선수가 보여주고 있는 부천 사랑은 부천시민의 자부심이자 희망”이라며 “오늘 내린 첫눈처럼 황희찬 선수가 부천시민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됐다”고 화답했다.

황희찬 선수가 17일 부천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5,000만원을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권세광 부천희망재단 이사장, 황희찬 선수, 조용익 부천시장, 황희찬 선수 아버지 황원경씨,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사진=부천시)
황희찬 선수가 17일 부천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5,000만원을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권세광 부천희망재단 이사장, 황희찬 선수, 조용익 부천시장, 황희찬 선수 아버지 황원경씨,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사진=부천시)

환영 행사를 마친 뒤 황희찬 선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그간의 격려와 응원에 보답했다.

황희찬 선수는 지난 2020년 5000만원, 2021년 6000만원, 2022년 5000만원을 부천시의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후원하고, 올해 7월 부천의 시 승격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부천FC1995의 홈경기장을 찾아 특별 시축자로 나서는 등 부천을 향한 애정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부천시는 부천희망재단·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거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부천안심드림(Dream) 주택’ 사업을 황희찬 선수의 후원금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차료 체납 등 퇴거 위기 △수해·화재 등 재난 △전세 사기 피해 등으로 주거 위기에 몰린 가구에 최대 6개월까지 무상으로 임시거처를 제공한다.

부천 까치울초등학교 출신인 황희찬 선수는 부천에서 축구를 시작해 오스트리아·독일 리그를 거쳐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소속으로 경기장을 누비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즌 초반임에도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팀 내 최고 득점자이자 리그 득점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더 코리안 가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호응을 얻고 있다.

 

 

2. 조용익 부천시장이 황희찬 선수에게 부천시 캐릭터 ‘부천핸썹’ 굿즈를 전달하고 있다.
3. 조용익 부천시장과 황희찬 선수가 17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시민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4. 황희찬 선수가 17일 부천시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5,000만원을 사단법인 부천희망재단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권세광 부천희망재단 이사장, 황희찬 선수, 조용익 부천시장, 황희찬 선수 아버지 황원경씨, 김범용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
5. 조용익 부천시장과 황희찬 선수가 17일 환영 행사를 마친 뒤 시장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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