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출산율 전년보다 소폭 증가..1.0 유지
고덕신도시·평택지제역 신축 아파트 입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안정적 일자리 한몫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대한민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0.7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평택시의 2022년 출산율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고 합계출산율도 1.0명 선을 지킨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평택시의 2022년 출산율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고 합계출산율도 1.0명 선을 지킨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프=평택시)

평택시의 2022년 출산율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고 합계출산율도 1.0명 선을 지킨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프=평택시)

특히 인구 50만명 이상의 시군구 중에서 평택시만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다.

국가통계포털이 지난 9월12일 발표한 ‘2022년 전국 시군구 합계출산율’에 따르면 전국의 합계출산율은 전년도보다 3.7% 감소한 0.778명으로 경기도의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0.839명으로 기록됐다.

반면 평택시의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2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대비 32%, 경기도 평균 대비 23% 높은 수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시군구 중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지자체는 12곳,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인 지자체는 5곳이었지만,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지자체는 평택시뿐이었다.

평택시는 대도시임에도 높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을 기록한 지자체는 47곳이지만, 인구 50만명 이상의 시군구만 봤을 때는 평택시만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유지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나 평택지제역 인근 신축 아파트에 젊은 부부들이 입주하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평택시의 사회·환경·복지 정책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비교적 높은 출산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택시의 출산율이 감소세를 멈추고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 인구 50만명 이상인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2세를 계획하고 다자녀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평택시의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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