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근식 기자] 시흥시가 시민들의 조세부담을 덜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2023년 표준지공시지가를 하향 책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올해 시흥시 1374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12.79%나 상승해 경기도내 2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시흥시의 부동산 실거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민들의 체감 상승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주민 자치회 등을 대상으로 2023년 표준지공시지가와 관련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다수가 경제난 속에서 조세 부담이 늘었나다며 공시지가 하향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2023년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을 하향 책정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요청한 것이다.
시는 2023년 1월25일 공시 예정인 표준지공시지가의 가격안이 구성될 시기엔 실질적으로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하향 책정 요청에 나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또 코로나19의 특별 상황을 감안해 표준지 비준표상에 특별 감점 요인을 신설하고 가격 조정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8개년에 걸쳐 추진 중인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일부 수정해 현실화 도래기간을 연장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7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에 2022년 표준지공시지가의 가격 하향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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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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