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 개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첫 인천 방문에
당원, 지역주민 참석 뜨거운 호응 눈길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조태근 기자] 총선까지 약 80여 일 남은 가운데 인천 계양을에서 메가톤급 매치업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월16일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천 계양(을) 출마의 뜻을 밝혔다. (사진=조태근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월16일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천 계양(을) 출마의 뜻을 밝혔다. (사진=조태근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월16일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인천 계양(을) 출마의 뜻을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인천 계양의 돌덩이는 누구인가"라고 포문을 연 뒤 "이 골치 아픈 돌덩어리를 인천시민과 함께 치우겠다"고 현재 인천 계양을 지역구 의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이곳을 험지라 한다"며 "그러나 계양은 수준 높은 시민이 살고 있는 곳이므로 결코 험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민들이 살고 있는 곳을 험지라 말하지 말고 '도전지역'이라고 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해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국민의힘 당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한 위원장의 전국적인 인기가 인천에서도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행사가 열린 호텔은 계양갑 지역구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지역구이며, 바로 옆인 계양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행사가 열리기 이전부터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텃밭인 계양에서 신년 인사회를 시작해 승기를 잡으려는 포석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실제로 이날 행사는 10시에 시작됐지만 행사 2시간 전부터 많은 당원들과 시민들이 집결해 큰 성황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유정복 인천시장,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 윤상현 의원, 4선을 했던 심정구 전 의원, 이강희 전 의원, 민봉기 전 의원과 시·구의원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숙 안하셔도 된다. 우리는 원래 이렇게 뜨거울 때 이기는 정당이다"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한 위원장은 "인천은 우리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며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인천국제공항을 갖고 있고,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인 인천 시민들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의 포기, 금고형 이상이 확정될 경우 세비 반납, 앞으로 있을 재보선에서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가 진행될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국회의원 특혜'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네번 째 약속으로 국회의원의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을 개정해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한 위원장은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이어지는 경인선을 지하화하는 것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만큼 당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역과 밀접한 정책을 말하기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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