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총선 앞두고 인천 첫 방문
여야 지지자들 몰리며 행사장 앞 극심한 혼잡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16일 오전 인천을 방문했다.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조태근 기자)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조태근 기자)

한 비대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방문한 것으로 오는 4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2024년 국민의 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차 방문했다.

국민의 힘 인천시당은 이번 신년 인사회를 인천 계양구에 있는 카리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 개최 장소로 계양구를 택한 것은 이 지역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로 민주당의 텃밭에서 개최, 한 위원장과 국민의 힘이 세 과시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행사는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국민의 힘 지지자들이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혼잡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1월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여야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행사장앞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사진=김성웅 기자)
1월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여야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행사장앞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사진=김성웅 기자)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과 국민의 힘을 반대하는 사람들, 유튜브 기자들 등 200여 명이 한 위원장의 지지 반대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한 시위 참가자는 윤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욱일기를 들고 반대시위에 나서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유튜브와 셀카봉의 입장을 차단한다는 입간판이 설치돼 있었고 미처 행사장내에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의 불만 소리도 이어졌다.

보편적으로 인천 지역에서 대부분 큰 행사는 송도국제도시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해 왔으나 이번 행사는 그동안 민주당의 텃밭이고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에서 개최돼 총선을 앞두고 보이지 않는 경계심을 나타낸 것으로 예측된다.

국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린 1월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안 행사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이 빨간 풍선을 손에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반기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국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린 1월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안 행사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이 빨간 풍선을 손에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반기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이날 행사장인 카리스 호텔 2층에는 ‘국민의 힘이 인천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총선 승리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등의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고 지지자들이 빨강 풍선을 들고 총선 승리를 기원하는 종이비행기를 날리기도 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서는 차량 및 인파들로 혼잡스러운 가운데 행사 경호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간에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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