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종료‧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등 현안 요구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오는 1월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을 방문할 예정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지방시대에 맞춘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석수가 압도적으로 열세인 인천지역에 어떤 정책으로 승부를 걸지도 관심사다.

경실연은 한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공약집에 수록된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지하화와 통행료 폐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 해결, 제2 의료원 설립, 인천 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 등 해묵은 현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연은 또 이번 총선에 앞서 한 비대위원장과 국민의 힘 인천시당은 인천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대우받는 현안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선거공약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최악의 의료취약지로 지역의료 붕괴 사태를 막기 위한 ‘권역별 공공 의과대학 신설’ 정책과 인구 300만명의 대도시로서 지역방송국 부재로 인천 뉴스 송출이 미비한 점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실연은 특히 한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 이전 등 지방분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의 ‘중앙권한 지방 이양 추진계획’에 따라 공항‧항만도시인 인천에 지방해양수산청과 항만 공사 등을 지방 이양해야 하는 등 윤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 차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연 관계자는 “한 비대위원장의 이번 방문에서 해묵은 인천 현안이 더는 지역사회에 거론되지 않도록 대통령 공약 점검을 통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대우받는 현안은 균형발전의 시각으로 재분석, 소외당하는 국민이 없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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