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에
김포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 맞불 놓기로

[일간경기=박성삼 기자] 최근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 필요성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포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조경태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위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김포로 출마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박상혁 의원과 김주영 의원이 11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홍정윤 기자)
박상혁 의원과 김주영 의원이 11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11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2년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더니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당장 풀어야 할 산적한 현안은 감추고 무시한 채 가장 기초적인 검토 보고서 하나 없이, 장단점을 비교하는 그 흔한 투표 하나 없이 서울 편입이라는 주장만 난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을 한 김기현 대표와 국민의힘 조경태 특위위원장에게 요구한다"며 "두 분 모두 내년 총선에 김포로 출마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두 의원은 "지금 김포에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은 5호선이 안 되면 불출마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다가 슬그머니 출마하고 바로 그 5호선이 확정됐다는 허위사실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해서 처벌을 받았거나, 김포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위원장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 두 사람과 제대로 화끈하게 붙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포시 갑·을 당협위원장으로는 각각 홍철호, 박진호 위원장이 있으며 이들은 지하철 5호선 연장 직결노선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모든 선출직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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