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당선 후 지원' 말바꿔..국민 유혹용
자영업자 절박함 공감하면 당장 국회열어 논의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내년 당선 후 코로나19 대응 100조원 국민 지원한다고 하지말고 현 시점에서 당장 논의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이재명 후보는 12월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내년 당선 후 코로나19 대응 100조원 국민 지원한다고 하지말고 현 시점에서 당장 논의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후보는 12월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내년 당선 후 코로나19 대응 100조원 국민 지원한다고 하지말고 현 시점에서 당장 논의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후보는 12월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100조원을 대국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가 발을 뺐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에 아무런 권한이 없음을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지적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절박함에 공감하면 12월에 당장 국회를 열어 논의해야한다”면서 윤석열 후보 측과 회동을 제안했다.

이날 이 후보는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겼지만 또 다시 재확산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거리두기와 방역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며  “겨우 한숨 돌렸다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다시 큰 타격이 갈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0조원을 국민들에게 지원하자고 했다가 취소했다. 그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꼬고 “여당이 하겠다는데 안하겠다고 발목을 잡다가 당선된 후에 하겠다는 것은 표를 찍어주면 그때 가서 하겠다고 국민을 유혹하는 것인가?”라고 저격했다.

이어 “하루만에 제안을 뒤엎은 것은 정책적 신념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하고 “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 뒤에 숨지 말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12월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내년 당선 후 코로나19 대응 100조원 국민 지원한다고 하지말고 현 시점에서 당장 논의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재명 후보는 12월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내년 당선 후 코로나19 대응 100조원 국민 지원한다고 하지말고 현 시점에서 당장 논의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날 기자 회견에서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함과 동시에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은 훌륭하지만 경제관련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병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국민에게 집합금지로 방역에 대한 책임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현생 손실을 온전하게 보상하면 국민들이 규칙을 어기지 않고 협조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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