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100조원 코로나 지원기금 추경에 대해 여당이 정부를 설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2월1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제3차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00조 지원 협의 제안에 대해 먼저 정부를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12월1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제3차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00조 지원 협의 제안에 대해 먼저 정부를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12월1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제3차 선거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이 제시한 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국민지원 기금은 윤석열 후보가 집권 시 국민에게 약속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하고 “여당은 당장 협의하자고 제안하기 전에 먼저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 이준석·김도읍·권성동·김병준·원희룡 등 선대위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김기현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불참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먼저 “코로나 사태가 점점 심각한 사태에 빠진 것 같다”라며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잠정적으로 위드코로나를 중단해야 하지 않나. 방역 대책 상황에 대해 정부가 명확하게 공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국힘이 얘기한 100조원이라는 기금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집권했을 적에 어떻게 할 것인가 제시한 것”이라고 짚으며 “여당 후보와 협상하기 위한 형태로 생각하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5월9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가 심각성을 인정하면 건의를 해서 정부와 추경을 책임지라”고 주문했다. 

선대위 회의 후 전주혜 대변인과 이양수 의원은 기자들에게 “윤석열 후보가 50조원을 발언했는데 김 위원장이 100조원을 언급한 것은 코로나가 심화될 수도, 사태가 심각해질 수도 있어서 증액을 염두에 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입장이 다르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윤 후보는 여당이 기재부와 협의하면 논의할 수 있다는 말이고 김 위원장은 기재부를 설득할 수 있느냐”라는 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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