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용인시·SK하이닉스·SK건설, 투자 업무협약 체결

원삼면 4.48㎢에 국내외 50개사 이상
장비 소재 부품 50개이상 업체 입주
총 122조원 투입, 상생 펀드도 조성

용인시 원삼면 일원 135만평에 국내외 50개 이상의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업체가 입주하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용인시, SK하이닉스(주), SK건설(주)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4개 기관은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독성리 일원 약 4.48㎢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시와 경기도는 사업시행에 필요한 인·허가, 인프라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관련기관 협의와 산업단지 승인 등의 행정지원을 한다. SK하이닉스(주)와 SK건설(주)은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역고용 창출, 지역기업 활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중소기업과 상생·공존하면서 그들의 경영개선 성과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면서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군기 시장도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을 처지에 있는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는 수용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랫동안 심화돼왔던 용인시 동·서간의 불균형을 해결하고 우리 아들·딸들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는 "용인이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SK하이닉스 구성원들 모두가 힘을 합쳐 열심히 하겠다"며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1조2천억 원 정도의 상생 협력 펀드를 예산으로 배정해 입주 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도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오는 2021년까지 1조6천억원을 투입해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2024년까진 반도체 생산시설인 FAB 1기를 완공한 뒤 추가로 3개의 FAB을 연차적으로 건설하게 된다. 사업비는 120조가 투입된다.

이곳에는 반도체 생산시설 이외에 연구시설, 50개 협력업체의 업무시설, 주거 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허가 등의 업무 지원을 위해 반도체 산단 T/F팀을 구성했으며 오는 7월 이후에 과 단위 조직을 신설해 총력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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