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읍·면·동 체제…추가 인구유입 선제적 대응

용인시가 올해와 내년에 8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동백동을 비롯해 웬만한 기초자치단체 정도의 인구를 보유한 6개 과대동을 나눈다. 이는 시민들에게 촘촘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상되는 추가 인구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용인시가 올해와 내년에 8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동백동을 비롯해 웬만한 기초자치단체 정도의 인구를 보유한 6개 과대동을 나눈다. <사진=용인시청>

용인시는 21일 올해 기흥구 동백동 상갈동 영덕동 등 3개동을 분동하고, 내년에 처인구 역삼동, 수지구 죽전1동, 상현1동을 각각 분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8월 신갈동에서 영덕동을 분리 신설한 뒤 9년여만의 분동이다.

이는 소규모 시·군보다 훨씬 많은 인구를 보유한 동의 경우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잇단 아파트 건립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추가 인구유입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특히 읍·면·동별 인구수 차이로 시민들에게 균등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점, 고속도로·국도 등으로 생활권이 단절돼 주민센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보완하는 조치라는 것.

이에 시는 구체적으로 올해 동백동을 3개 동으로 나누고 상갈동과 영덕동은 각각 2개 동으로 나누고, 내년에 역삼동, 죽전1동, 상현1동을 각각 2개동으로 나눌 계획이다. 이번 분동이 확정되면 용인시는 기존의 31개 읍·면·동 체제에서 38개 읍·면·동 체제로 바뀐다.

한편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8만 973명으로, 과천시 인구인 5만8천142명보다도 많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