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층간소음 갈등관리 정책으로 경기도 2025년 시도별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광명시는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2013년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를 설치해 상담 △ 갈등 조정 △ 교육 △ 홍보를 아우르는 4단계 종합지원체계를 운영하며 공동주택 내 소음 갈등을 관리하고 있다.
센터는 단순 분쟁 조정을 넘어 시민 스스로 갈등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초등학생 대상 층간소음 모의재판 △ 예방 문패 만들기 등 참여형 교육을 진행하고, 공동주택 관계자에게는 모의 층간소음관리위원회 △ 연극 등 몰입도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신규 입주단지와 대규모 행사 현장에서는 생활 속 갈등 인식 개선 홍보 활동을 펼친다.
이 같은 정책은 주민 간 상호 이해와 공감 문화를 확산하고 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공동주택 비율 증가에도 층간소음 민원은 4년 연속 감소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명시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갈등관리 체계를 모범적으로 운영해 지역 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통합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가 복잡해지고 생활환경이 밀집되며 발생하는 주민 간 갈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행정력 낭비와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며 "선제적 갈등관리 체계를 구축해 증가하는 생활 속 갈등을 예방하고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층간소음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갈등을 예방하고 조정하는 지속 가능한 갈등관리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