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경인전철 지하화·제3연륙교
교통망·항만 개발 집중 논의
[일간경기=이장열 기자] 국민의힘이 9월29일 인천관광공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인천의 도시 개발과 교통망 확충, 항만 재개발 등 지역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인천을 ‘대한민국 발전의 관문’으로 규정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먼저 장동혁 당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인천은 상륙작전의 승리로 자유를 지킨 도시이자 대한민국 근대화와 번영의 출발점”이라며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경인전철 지하화, 제3연륙교 건설 같은 핵심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특히 “인천이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인천 내항 재개발을 ‘제2의 황금기’로 규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인천은 대한민국을 세계로 연결하는 관문이지만, 원도심 노후화와 서해 5도 주민들의 열악한 정주 여건, 교통 포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공항 5단계 확장, GTX-B 노선 신속 추진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천공항 자회사 근로자들이 전면 파업을 예고한 것은 국민 불편을 볼모로 한 정치 파업”이라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은 “인천은 서울과 함께 글로벌 메가시티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서울 지하철 전 노선이 인천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인천 발전이 곧 대한민국 발전”이라며 중앙당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천항 내항 재개발과 광역 교통망 구축을 국가 차원의 전략 과제로 삼고, 인천이 동북아 교통·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치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