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섬의 날’을 맞아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인 연평도를 방문, 안보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생활 기반 시설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았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도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날이다.

유 시장의 이번 방문은 ‘섬 사랑 행정’을 꾸준히 실천해 온 유 시장의 노력 연장선으로 지난해 인천 옹진군 내 7개 면을 모두 방문, 주민들과 섬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방문은 단순 안보 점검을 넘어 접경 도서가 가진 군사적 전략 지역일 뿐만 아니라 생태, 문화, 관광 측면에서도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연평도는 북방한계선(NLL) 근처에 위치한 군사 요충지로 연평해전과 포격전 등 남북 충돌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이다.

유 시장은 이날 평화공원 내 연평도 충혼탑을 찾아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 안보 상황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유 시장은 또 총 72억원이 투입돼 기존 노후 폐기물 처리 시설을 철거하고 하루 6.4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인 연평 소각시설 설치 현장을 방문, 상황을 점검했다.

더불어 지난 2023년 착공,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연평 해상 보행로 조성 사업’ 현장은 찾아 근로자들은 격려했다.

유정복 시장은 “연평도는 안보의 최전선이자 관광과 생태, 어촌문화가 어우러진 소중한 자산”이라며 “생활 기반 시설과 관광 인프라를 확충,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라 정주생활 지원금 월 20만원 인상, 노후주택 개량 확대, 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등 실질적인 정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