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복지 새 지평 열려
총 10대 배치‥ 교통 혁신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양주시가 서부권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의 정식 운행을 시작하며 교통복지 향상에 나섰다. 시는 6월24일 오후 광적면 문화예술회관에서 강수현 시장, 윤창철 시의장, 안기영 국회의원,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고,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출발을 알렸다.
‘똑버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 ‘똑타’나 전화를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인근 정류장에서 차량이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다. 정해진 노선 없이 실시간 수요에 따라 운행돼 교통 취약지역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 2023년 옥정신도시에 이어 이번에 백석읍‧광적면(1구역), 은현면‧남면(2구역), 장흥면(3구역) 등 서부권 3개 권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시범운행을 거쳐 25일부터는 총 10대(소형승합차 7대, 중형버스 3대)를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본격 운영한다. 호출 마감은 오후 10시 30분이며,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성인 1,450원으로 수도권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양주역(1구역), 덕정역(2구역)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형 똑버스를 운영해 첨두시간 수요에도 대응한다. 백석A, 광적B, 은현·남면 노선은 출근·퇴근 각각 2회씩 운행돼 지역 내 일상 이동의 실효성을 높였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양주 서부권은 기존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으로, 똑버스 도입은 주민들의 이동 편의 향상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교통공사는 2022년 파주에서 시작한 똑버스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현재 도내 18개 시군에서 총 259대를 운행 중이다. 호출 기반의 좌석제 버스로 환승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 가능한 똑버스는 경기도형 교통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서부권 똑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혁신적 교통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