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즉각 제명해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국민의힘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양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사진=민주당 경기도당)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국민의힘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양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사진=민주당 경기도당)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국민의힘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진상조사와 양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성명에서 "국민의힘이 성희롱 발언 논란의 당사자인 양우식 의원에게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당원권 정지 6개월' '당직 해임'이라는 제 식구 감싸기 식 징계를 내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해당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내려진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양우식 의원은 경찰에 고발되었고, 목격자를 사무실에 불러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도의회 기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홍보비를 제한하라'는 언론탄압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당 대변인단은 "국민의힘이 언론을 길들이려는 제왕적 오만에 이어 성인지 감수성마저 결여된 권력형 인사를 감싸며 지방선거 출마 기회를 제공하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윤리적 책임마저 상실했다"고 비판하며, "성희롱은 성별을 불문하고 피해자가 느끼는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이 판단 기준임에도 국민의힘 도의회는 '남성 간 비공식적 대화'라며 성희롱 발언을 옹호했고, 김문수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이어 '성희롱 논란 솜방망이 징계' 결정을 내린 것은 자당의 결여된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국민의힘에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할 것 △이번 징계 결정을 철회하고 양우식 의원을 신속히 제명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양우식 의원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언론인과 피해자에게 연대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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