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서 개막식
도내 31개 시군 참가
27개 종목 기량 겨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도민체전)가 5월15일 오후 4시 자라섬 중도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3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힐링 더 가평 기회 더 경기’를 표어(슬로건)로 한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1만1583명(선수 8170명, 임원 3413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번대회는 2003년 제14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이후 22년 만에 가평에서 개최하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다.
15일 열린 개회식은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서태원 가평군수, 홍정표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을 비롯한 31개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시군체육회장 및 경기종목단체장 등 체육관계자와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특히 경기도체육대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일환으로 녹색프리미엄 방식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입해 가평군 관내 행사 및 대회 운영 공공시설의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며, 개․폐회식에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개회식장 내 수송셔틀은 전기버스로 운영하는 등 친환경적인 대회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가평군의 자체 경기장 점검에 더해 경기도, 경기도체육회, 종목단체, 가평군 및 외부전문기관인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주요 7개 경기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전국대회 등을 고려해 5월 1일 소프트테니스, 역도, 사격을 시작으로 육상과 수영 등 11개 종목은 사전경기로, 축구와 테니스 등 16개 종목은 본 대회에서 진행하는 등 총 2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시군 인구수를 기준으로 상위 15개 시군을 1부, 하위 16개 시군을 2부로 나눠 운영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3개년간 시범종목으로 운영했던 야구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해 1부에 14개 시군, 2부에 11개 시군이 참여한다.
참가 선수단 규모는 1부에서는 용인시가 498명(선수 316·임원 182명)으로 최대 규모이며, 수원시가 493명(선수 324·임원 169명), 성남시가 470명(선수 321·임원 149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3연패에 도전하는 화성시는 462명(선수 335·임원 127명)이 출전한다.2부에서는 광명시가 412명(선수 284·임원 1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양주시가 408명(선수 294·임원 114명), 지난 대회 우승팀 의왕시가 401명(선수 274·임원 127명)이 참가하며, 개최지 가평군은 356명(선수 256·임원 100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가평크루즈를 이용한 성화가 31개 시군기와 함께 천년 뱃길을 통해 출정하고 103항공대대의 헬기 연막 퍼포먼스, 가평군 홍보영상 상영에 이어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레크리에이션과 치어리딩 응원단 공연이 진행됐다.
더욱이 도민체전 행사로는 보기 드문 공군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자라섬 상공을 수놓아 관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각 시군을 대표하여 참가하신 선수여러분들께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시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바란다'면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님과 김진경 도의회 의장님,가평군수님에게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폐회식은 17일 오후 5시 가평체육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