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AI 의료영상 판독 시범운영
의료영상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5월12일 경기도는 '2025년 경기 AI 공공의료 실증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유신씨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5월12일 경기도는 '2025년 경기 AI 공공의료 실증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유신씨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가 공공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수원·안성·이천 공공의료원에 AI 진단보조시스템을 도입한다.

5월12일 경기도는 '2025년 경기 AI 공공의료 실증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유신씨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영상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진단에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폐결절, 유방암, 치매, 뇌졸중 등 주요 질환에 대한 AI 진단 보조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유신씨앤씨를 주관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에는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루닛(폐결절·유방암), 휴런(MRI 기반 뇌질환), 퍼플에이아이(CT 기반 뇌질환), 모니터코퍼레이션(폐암) 등 각 분야 전문기업들이 기술력을 제공한다.

새로 구축되는 AI 진단보조시스템은 의료기관의 기존 PACS와 실시간 연동된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AI 솔루션들이 의료진의 영상 판독을 지원하게 된다.

경기도는 3개 의료원의 의료영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AI 데이터 플랫폼'도 함께 구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가명화·정제 과정을 거쳐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되며, 이를 통해 의료 AI 기업들의 데이터 확보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은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며, 사업 종료 후 성과공유회를 통해 운영 결과와 데이터 활용 사례가 공개된다. 경기도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향후 AI 의료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AI 기반 공공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의료 AI 생태계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의료 현장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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