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연두방문 기자들과 만나
자체 소각장은 "대안 검토중"
[일간경기=이복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2월7일 부평구 연두방문에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밝혔다.
부평구는 주요 현안으로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추진 △십정1동 소2-2호선 도로개설 △갈산근린공원 진입로 확장공사 △지방하천 등 수질 및 악취 개선 △캠프마켓 유휴부지 활용을 위한 임시 주차장 조성 등에 대해 인천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평구가 제시한 5가지 현안에 대해 시 차원의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특히 군부대 이전, 복합환승센터, 교통 인프라, 주거지역 재정비 등이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유 시장의 공약이자 차준택 부평구청장의 역점사업이기도 한 굴포천 생태복원사업에 대해 "차질없이 완성해 부평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며 "도심을 새롭게 바꾸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9월 준공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평 상권 활성화에 대해 해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인천은 비교적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지표가 양호한 편인데도 많이 어렵다"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민생기획관 제도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값 택배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재정 지원과 상권 활성화 인프라 조성 등 복합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1113공병단 이전 , 캠프마켓 부지개발 등을 통해 부평 원도심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전직 육군 중장 출신 인사를 안보특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군 관련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은 만큼 안보특보가 분명한 미션을 갖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113공병단 부지 개발과 관련 "기부대양여 방식 등을 두고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이에 대해 "현재 국방부와 토지 소유권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국방부 내부 인사이동으로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시의 협조를 받아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소각장 건립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시장은 "각 지자체별로 소각로를 설치해 직매립을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부평·계양구 연계 방안이 주민 반대 등에 부딪힌 만큼 다른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시장은 부평구청에서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구의회 방문,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부평아트센터에서 5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생생톡톡 애인(愛仁) 소통' 행사를 통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