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민들은 올해 동네 서점에서 새 책을 대출받아 읽을 수 있게 됐다. 광명시는 오는 2월부터 시민들이 원하는 책을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지역 서점 희망 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민들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희망하는 도서를 쉽게 대출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지역 서점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용자가 도서를 신청하면 도서관이 지역 서점에서 해당 도서를 구매하고, 신청자는 지정된 서점에서 책을 대출할 수 있다.
광명시는 관내 6개 도서관별로 서비스 협약 서점을 달리 지정해 서점 간 매출 차이를 방지할 방침이다. 또한 분기별로 지역 서점에서 신간 도서를 구매하고, '파란 청년 서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파란(破卵) 청년 서가'는 청년들이 틀을 깨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공간으로, 취·창업 및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도서와 잡지를 비치할 예정이다. 청년 서가는 광명도서관 3층 인문과학실 내 7.35㎡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상반기 내 개방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도서 구입비 예산으로 5억 6000여만 원을 책정해 약 2만 9000권의 도서를 구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경을 통해 장서 확충 예산도 추가 반영할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역 서점은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시민들에게 지식과 영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지역 서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더 가까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지역 서점 활성화 및 지원방안'이 경기연구원의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2025년 중 연구 결과를 제공받으면 이를 반영해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