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0조 투입 철도기본계획 발표
42개 노선 총연장 645km에 달해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가 19일 42개 노선 645㎞ 철도 건설에 40조 7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3월19일 기자회견을 통해 42개 노선 645㎞ 철도 건설에 40조 7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는 3월19일 기자회견을 통해 42개 노선 645㎞ 철도 건설에 40조 7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 철도 발전의 미래를 담은 이 계획은 고속·일반·광역철도 27개 노선, 도시철도 15개 노선을 포함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월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철도기본계획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미래를 담고 있다"며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우선 고속철도는 KTX를 파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한다.

그간 경기 북부는 고양 행신역에서만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했으나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한다.
철도 서비스 낙후 지역에 일반철도도 확충해 경기도 균형발전을 꾀한다.
경기 북부에 4개 노선, 남부에 5개 노선을 계획했다.
북부에는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강원 철원까지 확대한다.
하반기 운행 재개 예정인 교외선은 현재 디젤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나 경기도 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해 전철화를 추진한다.
남부에는 반도체선을 신설해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지원한다.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또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했다.
서울·인천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도 추진한다.
3호선 경기 남부 연장, 서부선 경기 남부 연장 등 6개 노선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했다.
신천신림선은 2022년 시흥시, 광명시, 금천구, 관악구 등 4개 지자체와 경기도가 협약해 검토한 노선으로 서부권 주민의 서울 접근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별내선 의정부 연장 노선은 경기도 순환철도망을 완성한다.
3호선 경기 남부 연장은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와 검토 중인 노선으로 수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화성까지 연장하게 된다.
서부선 경기 남부 연장은 서울시 도시철도계획인 서부선 서울대정문역 연장사업을 경기 남부까지 추가 연장하는 사업이다.
현재 안양시에서 구체적 연장 노선 검토 용역을 진행 중으로 안양 도심과의 연결 및 과천 분기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한 뒤 반영할 계획이다. 
광역철도 사업은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결의 열쇠로, 경기도는 서울시·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후속 절차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끝으로 도시철도는 주민 생활권 내 철도를 확대하는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12개 노선을 선정했다.
동백신봉선은 '도민청원 3호'로 접수돼 추진 중이며 판교오포선은 광주에서 성남으로 연결하는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선이다.
덕정옥정선은 현재 설계 중인 옥정포천선과 연계한 노선으로 포천에서 GTX-C 노선 덕정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해결 과제는 교통 문제"라며 "철도는 도민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서 더 안전하고 빠른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창기자 

(사진설명)1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