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신도시 등 지역개발 걸림돌..지역 여론 '부글부글'
평택시·기자단 토론회 개최..탄약고 조속이전 방안 마련
[일간경기=신동훈 기자] 평택 미 공군 시설인 '알파 탄약고'의 이전 계획이 10여 년째 미반환되며 지역 개발을 가로막고, 주민 불편 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해 주민들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평택시와 평택시 기자단은 9월3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도시 속 알파 탄약고 조속 이전 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평택시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알파 탄약고 이전 비상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조속한 이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시 관계 부서 공무원과 정치권 인사들도 토론에 참석해 탄약고 이전 지연 이유와 이에 따른 후유증 발생의 원인 등을 정확히 분석한 뒤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고덕면에 위치한 알파 탄약고는 고덕 국제화 계획지구 3단계 사업부지에 포함돼 공원으로 개발 예정이었다. 70년 전 주한 미 공군이 점유했던 이 시설은 2008년 반환하기로 했다.
하지만 평택 미군기지 이전 계획과 맞물리면서 대체 탄약고 건설이 늦어져 지금까지 반환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고덕신도시 건설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 등 후유증을 발생시키고 있다.
또한 군사시설보호 관련법에 따른 공공시설 인프라 구축 및 학교 설립 제약 등으로 주민들이 각종 불편과 피해를 입고 있으며 신도시 안에 탄약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론회에선 알파 탄약고의 적기 이전이 안된 이유와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다뤄질 전망이며 대책 마련도 함께 논의 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이 같은 문제가 해당 주민들의 문제로만 인식돼 왔고, '고덕'이라는 지역에 갇혀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지만, 토론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확산될 전망이어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현재 '알파 탄약고 이전 비상대책위원회'와 탄약고 주변 주민들은 주거권·난개발 피해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타 시민단체들도 연대를 약속, 지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