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920건으로 2019년 9421건보다 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화재발생율 감소치인 3.6%보다 높은 것으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항과 지난해 여름 사상유례없는 장기간의 장마로 야외와 임야 화재가 줄어든 점을 감소 이유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4월 재난예방 점검 전담부서인 소방안전특별점검단을 전국 최초로 발족, 화재예방 활동을 강화한 점도 화재를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등의 이유로 지난해 인명피해는 598명(사망 113명, 부상485명)이 발생해 전년 576명(사망 47명, 부상 529명)보다 3.8%(22명) 증가했다.
경기도소방은 화재원인을 밝혀내는 ‘화재원인 규명률’ 전국 1위도 기록했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8920건 중 95.67%인 8534건의 화재원인을 밝혀냈다. 이는 지난 2019년 규명률(92.76%)과 견주어 규명률을 2.91% 끌어올린 결과다.
권용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대형 인명피해 우려시설 안전관리 강화와 소방안전 저해 불법행위 단속 강화 등을 통해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또한 화재 초기단계부터 조사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화재조사관들의 화재감식능력 향상을 이끌어내 화재원인 규명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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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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