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생활실태 전수 조사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가구 5명 중 1명은  고독사 위험군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독사는 가족과 친지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다가 자살이나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뜻한다. 

인천 미추홀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50세 이상 65세 미만 1인 가구 중장년 2만11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인 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 총 4323가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미추홀구청 전경(제공=미추홀구)
인천 미추홀구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50세 이상 65세 미만 1인 가구 중장년 2만11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인 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 총 4323가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미추홀구청 전경(제공=미추홀구)

미추홀구는 3월6일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50세 이상 65세 미만 1인 가구 중장년 2만1176명을 대상으로 ‘1인 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 를 펼쳐 고독사 위험군 4323가구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군 4323가구 중 고위험군 1104가구, 중위험군 2007가구, 저위험군 121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과 방문 조사를 병행 실시했고 조사 항목도 나이와 성별, 거주유형 등 기본실태, 사회적 관계망 등 사회적 고립도, 고충 및 현실적 문제 등 가구 취약성, 미추홀구에 희망하는 정책 수요 등으로 이뤄졌다.

실태조사에 참여한 1만2661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1인 가구에 필요한 지원은 경제적 지원 50.7%, 주거지원 34%, 건강관리 29.2% 순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가구에 공적 급여 신청과 정기적인 안부 확인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구는 또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안부 확인 사업을 추진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활동 및 공동체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의 생활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며 “조사 분석 결과를 활용, 1인 가구의 변화하는 환경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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