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무 염태영, 용인시을 손명수 전략공천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은 2월19일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현역의원 압박에 들어갔다. 사실상 본보기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5차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5차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월21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음을 밝혔다.

전일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도 ‘현역의원 하위평가 10% 통보를 받았다’라며 심사 결과를 비판했다.

또 김영주 부의장도 ‘현역의원 하위 펑가 20% 통보’에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하지만 김영주 부의장은 국회 413회 국회(임시회) 진행을 위해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아 아직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김 부의장의 탈당 선언 이틀 만에 서울 영등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이는 민주당이 ‘현역의원 하위 펑가’로 인한 당 내분과 불만을 억누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경기 수원시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경기 용인시을 손명수 전 국토부 차관, 대전 유성구을 영입인재 6호 황정아 박사의 전략공천도 발표했다. 

경기 수원무와 용인시을은 김진표 국회 의장과 김민기 민주당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이들은 불출마를 선언해 전략지역구로 지정된 곳이다.

대전 유성구을은 이상민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지역구이며 그가 민주당에서 국힘으로 당적으로 옮겨 황 박사가 전략공천을 받았다.

아울러 민주당은 문학진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당 대표로부터 불출마를 권유받아 논란이 된 경기 광주시을은 100% 국민 경선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박덕동 전 경기도의원과 안태준 전 GH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 신동헌 전 광주시장이 3인 경선한다.

앞서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에게 서울 송파구갑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전략공관위원회를 거친 사안이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사전에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인식했다”라며 중구성동구갑 출마 의사를 공고히 했다.

관련해서 안규백 위원장은 “전략공관위 단위에서 최종적으로 더 논의해야하지 않겠는가”라며 “추후에 판단하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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