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미래 과학기술 선도 국가’라는 비전과 가치에 공감해 합당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1월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 3대 공약’을 제안하며 합당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홍정윤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당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1월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 3대 공약’을 제안하며 합당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홍정윤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당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는 1월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 3대 공약’을 제안하며 합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이 제시한 3대 미래 공약은 △첨단산업벨트 ‘K-네옴시티’ 건설‥17개의 특화단지를 구성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첨단산업 인재 양성‥첨단산업군 인력 양성 교육기관 설립, 기초 교육의 과학기술 비중 확대한다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R&D 예산 삭감을 원상복구하고 R&D 예산 GDP 대비 6%로 확대한다.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대표는 작년 12월 17일 과학기술 분야를 4시간에 걸쳐 공개 토론한 바 있다. 

이후 양향자 대표가 개혁신당 창당 행사에도 참석하며 분홍빛 기류가 흘러 합당 가능 기류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의희망 김법정 사무총장, 김진수 대변인 등 일부 당직들이 합당을 반대하며 탈당했으나, 양당은 ‘과학 선도 국가’라는 비전에 결국 한길을 걷게 됐다.

관련해서 양향자 대표는 한국의희망 창당 목표 중 하나인 ‘100년 정당’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비전이 같다고 밝혔다.

양향자 대표는 “최종점은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패권 강국이고. 국민이 잘사는 강한 나라다”라며 “어떤 국가도 우리나라를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런 기술이 있는 국가가 우리의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양당은 추후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야 하나 일단 개혁신당을 존속 당명으로 유지하고 한국의희망은 당 슬로건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이준석 대표에게 이낙연 전 총리의 ‘새로운미래(가칭)’, 이원욱·김종민·조응천 국회의원 주축의 ‘미래대연합(가칭)’,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 합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합당 논의 이전에 정책과 비전, 가치의 공감이 선행되어야 함을 짚었다.

그는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합당이나 아니면 세력 간의 연대 논의에 집중하실 것인지 아니면 개별 창당에 집중하실 것인지가 다소 모호한 지점이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 신경민 전 의원이 방송에서 언급한 “먼저 중텐트를 치고 그다음에 빅텐트를 치겠다는 단계별 접근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는 발언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오늘 새로운 용어가 등장한 것 같은데 중텐트라는 용어 자체가 어떤 취지인지 알겠지만 저희와 상의되거나 아니면 합의된 용어는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부정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는 “국민에게 다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용어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저는 좀 부담이 간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