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낙연 전 총리의 ‘새로운미래’와 조응천·이원욱·김종민 무소속 국회의원·박원석·정태근 전 국회의원의 ‘미래대연합’이 합당한다.

28일 오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과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과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미래당(가칭)’ 공동 창당 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창당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29일 열리는 새로운미래 충북도당 창당대회는 공동 신당 입장으로 개최되며, 2월 4일 중앙당 창당대회 후 선관위에 등록하면 이들의 합당이 완성된다.

이날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대회가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려 송한준 전 경기도의회 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이 초대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오늘의 합당 선언에 따라 5인 지도부 체제의 ‘개혁미래당(가칭)’에서 재논의해 도당 위원장들을 다시 선출할 계획이다.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는 우선 ‘개혁미래당’을 가칭으로 사용하며, 공모를 통해 당명을 수렴한 뒤 선관위에서 유사 당명 심사를 거쳐 최종 당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당장 이번 주부터 민주주의·민생·미래를 키워드로 한 정강 정책과 선거공약을 발표할 총선 준비 체제로 돌입한다. 

‘개혁미래당(가칭)’은 합당까지는 순항이었으나 개혁신당과의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바라봤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당 대표가 중앙당 창당대회 직후 발언한 ‘골든 타임은 이미 지났다’를 언급하며 “저희도 그렇게 생각한다. 창당하게 되면 논의할 사항이 많다. 공천도 그렇고, 그걸 조정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에 가급적 각 당이 공천 프로세스 이전에 통합하는 게 좋다”라고 밝혔다.

다만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중당당 창당일인) 4일은 빅텐트에서 중요한 날짜는 아니다”라며 “빅텐트 날짜는 그보다 훨씬 이후 시간이 될거다. 빅텐트 모양도 어찌될지 모르잖는가”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제 제3지대는 5개의 신당에서 3개의 신당으로 바뀌었다.
여의도에서는 금태섭·조성주 공동대표의 새로운선택이 독자적 노선을 걸을지 또는 ‘개혁미래당(가칭)’이나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합당 이전에 공동 가치와 비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고, 이 대표는 류호정 전 의원의 ‘여성 징병제·모병제’에 대해 “개혁은 찬성하나 정책이 다르다”라고 평가해 진척이 어려울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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