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유심 유통조직 총책 등 32명 일망타진
866명 명의로 대포유심 2366회선 개통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공급..범죄에 악용돼

[일간경기=김희열 기자] 대출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탈취해 유심을 개통한 뒤 보이스피싱 사기단에게 공급한 대포유심 유통조직 32명 전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출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탈취해 유심을 개통한 뒤 보이스피싱 사기단에게 공급한 대포유심 유통조직 32명 전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조직 검거당시 사무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대출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탈취해 유심을 개통한 뒤 보이스피싱 사기단에게 공급한 대포유심 유통조직 32명 전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조직 검거당시 사무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월28일 경남 창원 호텔 등 숙박업소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네이버나 카톡 등 SNS에 허위 대출광고 게시 후 상담을 요청한 866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유심 2366회선을 몰래 개통해 보이스 피싱 범죄조직에 넘긴 일당 32명을 붙잡아 이중 핵심 가담자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전담팀은 지난 1월 께부터 수사를 시작해 조직원들이 사무실로 사용한 경남 창원 소재 호텔 객실 2곳을 범행 사무실로 이용하며 장기투숙한 사실을 확인했다.

전담팀은 사무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주요 조직원 2명을 특정하고 객실에서 사용된 컴퓨터 4대에서 총 300GB 분량의 전자정보를 분석해 대량의 개인정보가 조직원간 공유된 정황과 866명의 개인정보로 2366회선의 대포유심이 개통된 사실을 확인했다.

전담팀은 통신・금융거래・이동 동선 등 수사자료를 약 3개월간 면밀히 분석하여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 특정에 주력해 결국 총책 A 씨, 부총책 B 씨 등 조직원 32명을 특정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6월 전담팀은 주요 조직원 6명은 같은 날 동시 체포해 구속하고, 나머지 조직원 26명을 지난달까지 순차 검거해 유통조직 전원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수사팀은 총책 A 씨 등의 은닉재산을 추적해 범죄수익금 1억 87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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