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4명 검거 2명 구속
휴대폰 개인정보 저장 주의해야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핸드폰으로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메세지를 무작위로 전송해 14명으로부터 5억원 상당의 금액을 빼돌린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1월20일 4개월간 수사 끝에 스미싱 수법을 사용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일당 중 인출책을 검거해 이중 2명을 구속하고 중국에 있는 총책을 인터폴에 적색 수배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주소 불일치로 물품을 보관 중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에 악성코드를 첨부한 뒤 무작위로 발송해 피해자가 클릭하면 휴대폰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내 금액을 편취하는 ‘스미싱’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또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피해자 명의 은행 계좌가 80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에 이용돼 신용점수가 떨어졌다. 현재 대출이 되는 것은 피의자들의 작업으로 인한 것이니, 대출금을 국민안전계좌로 송금하라”라고 속여 금액을 편취하는 ‘보이스피싱’ 수법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빼돌린 금액을 인출과 전달할 대포통장 수십 개를 사용하고 인출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다.

경찰은 개인정보가 언제든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휴대폰에는 개인 신분증 사진이나 금융정보를 저장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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