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이 ‘빅텐트’에 이어 원희룡·한동훈 출마설을 흘리며 총선 세몰이하고 있다.

국힘의힘이 ‘슈퍼 빅텐트’ 구상을 밝힌데 이어 원희룡·한동훈 출마설을 흘리며 총선 세몰이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힘의힘이 ‘슈퍼 빅텐트’ 구상을 밝힌데 이어 원희룡·한동훈 출마설을 흘리며 총선 세몰이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기현 국힘의힘 당대표는 11월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슈퍼 빅텐트’ 구상을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은 청년들의 내일, 나라의 미래가 달린 선거이다”라며 “보수층 인사의 영입 못지않게 많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모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는 말로 비명계를 포함한 연합 노선을 선언했다.

또 김 대표는 “국민 통합형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출중한 인물들이 우리 정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겠다.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의 동참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여권 측에서 원희룡 장관의 출마설이 대두됐으며, 이 중 인천 계양을 출마설이 흘러나욌다.

이에 김영진 민주당 국회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재명 대표와 계양을에서 붙어서 본인의 가치를 내세우고 대통령 후보로 가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라고 반겼다.

정치권에서는 원희룡 장관의 총선 출마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인천 계양을 출마설은 여당의 압박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준석 전 국힘 당대표가 이 대표의 대구 출마를 거론하자 지역구인 계양구를 돌며 주민들과의 만남을 유튜브로 방송했다.

즉 이재명 대표는 이 방송으로 대구 진격론을 한번에 불식시킨 것이다.

결국 원희룡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면 이재명 대표와 승부를 겨뤄야 한다.

원 장관이 이로써 몸집을 키우고 대선 후보로 직행할 수 있지만 원외에서 이슈를 몰아가야 하고 이에 더해 한동훈 장관이 원내 입성하면 대선 후보로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진다. 

정치권에서는 원희룡 장관의 고양시갑 출마설도 돌고 있다.

고양시갑의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이 대선 후보였을 뿐만 아니라 최근 총선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 원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과는 근소한 차이였지만 심상정 의원에게는 우세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10·11 강서구청 보궐 선거의 참패 이후 김포-서울 편입, 공매도 한시적 중단, 상속세 개편, 신혼 부부·청년 정책 등으로 총선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에 더해 원희룡 장관과 앞서 대구를 방문하며 인기를 과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빅카드로 쓰일 경우 민주당도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원 장관은 22일 경산시를 방문할 예정이며 추후에도 광폭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제주도 국힘 지구당이 원 장관의 제주도 출마를 요청했지만, 정치권은 그가 수도권에 출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꽃’이 자체 조사해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년 511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CATI 전화면접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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