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선거구제 논의와 상관없이 공천관리위원회를 늦어도 12월 말까지 구성해 총선 준비 체제를 수립한다.

 
 

국민의힘 ‘국민 마음 총선관리단’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11월29일 국회 본청에서 제4차 회의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12월4일 마지막 회의 후 12월 중순이나 말까지는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라고 밝혔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수도권 당협위원장 경쟁력이 떨어진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보도가 나왔다’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번 회의 때는 판세 분석 안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국힘 총선관리단은 이날 수도권은 서울·인천·경기로 나눠 총선 판세를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지역구별로 분석해 유불리 지역과 경합 우세를 들여다본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배 전략기획부총장은 “그 지역에 어떤 경쟁력 있는 후보가 가느냐에 따라 판세 분석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외부 요인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지역구 상황 중심으로 논의했음을 밝혔다.

여·야 총선 전략의 가장 큰 변수는 선거제로 국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병립형 회귀와 준연동제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27일 최종회의를 끝으로 당무감사를 마무리했다.

공관위는 제공된 당무감사위 결과와 총선기획단의 판세 분석·밑 그림을 통해 후보자 평가 기준을 작성하게 된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정가 관계자는 국힘 당무감사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평가 기준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일 정도로 난해했다”라며 “상당수의 당협위원장이 공천 배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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