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지사 시정연설
확장재정 필요성도 언급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최근 서울 메가시티와 관련 경기지역 곳곳에서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도지사가 본인의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1월9일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연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11월9일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연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11월9일 경기도의회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연설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은 지난 30년 이상, 역대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국가운영 기본방향"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바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목표 하에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성장이 가로막혀 있던 경기북부에 대한 보상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위한 비전"이라며 "작년 7월 취임 이후 일관되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에서도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마음으로 도와주셨다"며 "지난 9월에는 염종현 의장님과 함께 정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요청했다"고 말하며 도의회와의 협치노선에 흔들림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겹겹이 옭아매고 있는 규제를 풀고, 과감한 투자를 유치하겠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북부 대개발'에 275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확장재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경기도는 내년도 예산을 36조1345억원으로 편성하면서 전년보다 2조 3241억원을 늘린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치다.

김 지사는 "2023년 본예산 대비 약 1조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경기침체기에는 재정을 확대해서 경기를 부양하고, 경기상승기에 재정을 축소해서 균형을 잡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난 추경에 이어 다시 한번 강조 드린다"고 확장재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는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5700억원을 마련했고, 지역개발기금 1조 315억원, 재정안정화계정 2792억원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며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가용재원을 활용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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