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광주 잇는 3축 메가시티 전략 필요
"부정적 해석 자제..국가 경쟁력 향상 고려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김포-서울 편입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치쇼’라는 비판에 “서울이 세계 5대 국제도시로 발돋움해야 국가경쟁력도 오른다”라고 반박했다.

조경태 국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은 11월6일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유정복 인천시장의 비판에 “서울이 세계 5대 국제도시로 발돋움해야 국가경쟁력도 오른다”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은 11월6일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유정복 인천시장의 비판에 “서울이 세계 5대 국제도시로 발돋움해야 국가경쟁력도 오른다”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은 11월6일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자꾸 부정적으로 보지 마시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지방에 있는 도시들의 경쟁력도 높여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해석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조경태 위원장은 “시도해 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하기보다,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협력과 협조가 있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 “서울·부산·광주를 잇는 3축 메가시티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국토의 효율성을 이루는 전략이 필요하다”라는 구상도 밝혔다.

이는 ‘메가시티 서울’ 정책이 지방분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발언과도 상충되고, 서울 블랙홀 현상도 심화된다는 비판에 3축 메가시티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조경태 위원장은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3축 메가시티는) 10년 전부터 구상했다”라며 급조된 정책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역대 정부가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그 이유를 보니 메인이 되는, 핵심이 되는 도시 중심으로 발전을 안 시키니 수도권으로 편입되고 흡수되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조경태 의원은 국힘의 반대로 추진이 보류된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도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 의원은 “오늘 경남도지사께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하셨기 때문에 부울경 메가시티도 힘차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경태 의원의 ‘서울 메가시티는 곧 국가경쟁력’ 분석에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다른 해석을 내놨다.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서울 집중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막자고 한 것이 메가시티론이다”라며 “서울 말고 전국에 서울 같은 4개 도시를 더 만들자는 게 메가시티론의 핵심이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부울경, 대경권, 광주호남권, 충청권에 서울과 같은 도시를 만들어 발전하고 외곽 중소도시와 농촌이 같이 발전하는 것이 메가시티의 본질이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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