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사칭 대출금 예치 체크카드 수거해 현금 인출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수도권 지역 은행 10곳을 돌며 피해자의 체크카드를 이용해 1억2300만원을 인출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A씨 등 3명을 검거해 사기 공범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 은행 10곳을 돌며 피해자의 체크카드를 이용해 1억2300만원을 인출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A씨 등 3명을 검거해 사기 공범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은행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인출책. (사진=고양경찰서)
수도권 지역 은행 10곳을 돌며 피해자의 체크카드를 이용해 1억2300만원을 인출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A씨 등 3명을 검거해 사기 공범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은행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인출책. (사진=고양경찰서)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A 씨 일당들은 중국에 콜 센터가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인출책으로,  피해자를 상대로 검사 등을 사칭해 신용도 증명을 위해 대출금이 예금된 체크카드를 지하철 무인 보관함에 넣어야 한다고 속여 카드를 수거한 뒤 현금을 인출해 중국은행으로 위안화를 송금하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출책 A 씨가 현금을 인출한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금융점포의 사설 CCTV를 면밀히 분석해 A 씨를 검거하고 A 씨가 카드 수거책으로부터 피해자의 체크카드를 전달받아 현금을 인출해 다시 그 현금을 환전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특정해 나머지 카드 수거책 및 환전책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양우철 경찰서장은 “검찰 등의 수사기관을 사칭해 대출금 등이 예금된 체크카드를 보관하게 하거나 이체하라고 요구하는 경우 무조건 보이스피싱이니 각별히 주의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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