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에서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난 차량이 도주 과정에서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5월31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지역 내 소래대교에서 외제 SUV차량이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 등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외제 SUV차량 운전자는 20대인 A 씨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앞서 인근 도림동에서 음주단속 현장을 발견하고 도주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 차량을 뒤쫓다가 추돌 사고를 목격한 순찰차는 방향을 틀었다가 철제 가림막을 뚫고 미끄러졌다.

이날 사고로 순찰차에 탄 경찰관 1명과 차량 4대 운전자 등 모두 6명이 다쳤으며 A 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